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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OMC 동결인데 코스피가 오르는 이유 — 달러·환율·수급 4단계 인과 사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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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주식 초보자 시리즈' 5편입니다. 앞선 편들: 전쟁이 터졌는데 왜 내 주식은 올랐을까 (3편) · 내가 팔 때마다 외국인은 왜 줍는가 (4편) 3편에서는 전쟁이라는 외부 충격이 코스피에 닿는 경로를 살펴봤습니다. 이번 5편의 주제는 FOMC 금리 동결이 코스피에 미치는 영향입니다 — 성격이 조금 다릅니다. 지정학은 어느 날 갑자기 터지는 '사건'이지만, 통화정책은 연간 8번, 예고된 날짜에 발표되는 '구조'입니다. 미국 중앙은행 연준(Federal Reserve, 이하 Fed)이 금리를 올리거나 내리거나 동결하는 결정, 그것이 어떤 경로로 한국 주식시장에 도달하는지 — 그 인과 사슬을 이 글 하나로 끊기지 않게 연결해 보겠습니다. FOMC가 뭔데 코스피가 반응하나 — 국내 투자자가 놓치는 연결 고리 처음 주식을 시작한 분들이 자주 하는 질문이 있습니다. "FOMC 결과 나왔다고 뉴스가 난리인데, 저는 한국 주식만 하는데요, 그게 저랑 무슨 상관인가요?" 직관적으로는 당연한 질문입니다. 미국 중앙은행이 미국 금리를 결정하는 자리인데, 왜 서울 증시가 반응해야 하는 걸까요. FOMC(Federal Open Market Committee, 연방공개시장위원회)는 Fed 산하 기구로 연간 8회 정례 회의를 통해 미국 기준금리를 결정합니다. 여기서 나온 결정은 미국 국채 금리, 달러 가치, 글로벌 자금 흐름에 즉각 영향을 줍니다. 그리고 이 흐름은 지구 반대편 한국 주식시장까지 아주 구체적인 경로로 전달됩니다. 연결이 보이지 않는 이유는 단계가 여러 개이기 때문입니다. FOMC 결정 → 달러 방향 → 원달러 환율 → 외국인 수급 → 코스피 등락. 이 다섯 개의 고리를 한 번에 이해하는 사람은 많지 않습니다. 하나씩 잘라서 보면 쉬운데, 이어 붙이는 게 어렵습니다. 이 글이 하려는 것이 바로 그겁니다. 하나의 흐름으로 연결된 지도를 머릿속에 그리고 나면, 앞으로 FOMC 때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