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SK, 오픈AI 700조원 규모 ‘스타게이트’ 프로젝트 합류

삼성과 SK하이닉스가 오픈AI의 대규모 인공지능(AI) 인프라 프로젝트인 ‘스타게이트(Stargate)’에 공식 합류했습니다. 이번 협력으로 양사는 고대역폭 메모리(HBM)를 비롯한 다양한 메모리 반도체를 오픈AI에 공급하고, 차세대 AI 데이터센터 공동 개발에도 참여하기로 했습니다.

오픈AI의 HBM 수요와 공급 요청

오픈AI는 월 최대 웨이퍼 기준 90만 장의 HBM 공급을 요청했으며, 이는 전 세계 HBM 생산 능력의 약 두 배에 달하는 규모입니다. 방대한 연산을 필요로 하는 생성형 AI의 학습·추론을 지원하기 위해 고대역폭·저전력 특성의 HBM 수요가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습니다.

협약 체결과 주요 일정

10월 1일,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과 최태원 SK그룹 회장은 각각 삼성 서초사옥과 SK 서린 빌딩에서 오픈AI CEO 샘 올트먼과 만나 상호협력의향서(LOI)에 서명했습니다. 스타게이트는 소프트뱅크·오라클과 함께 5년간 약 5000억 달러(약 700조 원)를 투자해 미국 전역에 AI 데이터센터를 건설하는 프로젝트로, 9월 23일 텍사스 애빌린에서 첫 시설 가동을 시작했습니다.

삼성의 역할과 제공 솔루션

삼성전자는 오픈AI에 HBM뿐 아니라 GDDR, SSD 등 다양한 메모리 제품을 지원할 계획입니다. 또한 패키징 기술과 메모리/시스템 융복합을 통한 차별화된 솔루션을 제공해 데이터센터 성능과 효율을 극대화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삼성 SDS, 삼성물산, 삼성중공업 등 계열사의 기술·역량도 협력에 포함됩니다.

SK의 계획과 한국형 스타게이트

SK그룹은 오픈AI와 ‘서남권 AI 데이터센터 설립 및 운영’ 양해각서(MOU)를 체결해 국내에 ‘한국형 스타게이트’ 구축을 추진합니다. SK텔레콤의 대규모 데이터센터 구축·운영 경험을 활용해 서남권에 오픈AI 전용 데이터센터를 세우고, 울산을 포함한 지역에 ‘AI 밸트’를 조성할 계획입니다. 또한 SKT와 오픈AI는 B2C·B2B AI 활용 사례 발굴 및 운영 협력도 진행하기로 했습니다.

플로팅 데이터센터 — 해상 설치형 혁신 인프라

삼성물산과 삼성중공업은 오픈AI와 함께 해상에 설치하는 ‘플로팅(Floating) 데이터센터’ 공동 개발에 착수합니다. 플로팅 데이터센터는 육지보다 공간 제약이 적고 냉각 비용을 절감할 수 있으며 규제·주민 반대에서 자유롭다는 장점이 있어 차세대 데이터센터 솔루션으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오픈AI의 추가 투자 계획

샘 올트먼 CEO는 향후 3년간 약 4000억 달러(약 559조 원)를 투자해 추가로 데이터센터 5곳을 건설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협력은 단순 공급 계약을 넘어 AI 인프라 전반에 걸친 장기적 전략적 파트너십의 출발점으로 평가됩니다.

결론: 한국 반도체와 인프라의 전략적 위치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합류로 오픈AI의 스타게이트 프로젝트는 고성능 메모리 공급과 차세대 데이터센터 기술에서 큰 전기를 맞았습니다. 이번 협약은 한국 기업들이 글로벌 AI 인프라 경쟁에서 핵심 공급자이자 기술 협력 파트너로서의 위치를 공고히 하는 계기가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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